흐드러진 꽃 사이로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계절, 봄입니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그 중에서도 강릉은 푸릇한 자연과 바다, 전통 한옥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국내 여행지 중 하나죠.
4월 14일부터 일주일 간은 ‘열린여행 주간’인데요.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여행객이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특별한 행사예요. 열린여행 주간을 맞아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등 누구라도 이동의 제약 없이 떠날 수 있는 강릉의 무장애 여행 코스를 세이프스테이가 소개합니다!
강릉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동해안 최대 해변인 경포해변. 드넓게 펼쳐진 푸르른 바닷가를 편안하게 즐겨보세요.
경포해변 바닷가를 따라 턱이 없는 데크로드가 이어지는데요. 휠체어와 유모차 대여도 가능하고 장애인 전용 화장실과 가족 화장실도 잘 설치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답니다. 또 중앙광장 근처에는 전동휠체어 급속 충전기도 설치되어 있어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어요.
강문솟대다리는 강문해변과 경포해변으로 나뉘는 바다 위에 설치되어 있어요. 양 옆으로 청량한 바다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지죠. 평탄한 길로 휠체어와 유모차 모두 통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밤에는 조명이 켜지며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해요.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바다 위 산책을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요?
강릉의 바다 풍경을 맘껏 즐겼다면, 이번엔 눈과 귀가 즐거운 미디어아트의 세계로 빠져보세요.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경포호 인근에 자리잡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인데요. 강원도와 강릉의 특성을 담은 다채로운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진답니다. 휠체어로 1,500평의 공간을 모두 이동할 수 있고 장애인 화장실, 유모차 대여 서비스 등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강릉시 운정동에 위치한 생태 습지공원 경포가시연습지에서는 수려한 연꽃과 신비의 꽃으로 불리는 가시연, 갈대밭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다름 아닌 숙소! 강릉오죽한옥마을은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한옥스테이입니다. 전통 한옥의 멋과 현대식 편의시설이 잘 어우러져 모두가 편하게 머물기 좋은 공간이죠. 숙소 공간 곳곳에 심어진 대나무의 경관을 바라보며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어 보세요.
특히 1101호는 중증장애인 전용 객실로 중증장애인 우선 예약이 가능한 곳입니다. 휠체어 대여 서비스와 경사로, 장애인 화장실도 잘 구비되어 누구든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답니다. 모든 가옥은 독채로 이루어져 있고 가옥 사이 공간도 넓어 다른 사람들의 방해 없이 온전한 쉼을 즐기기 좋아요.
휠체어도, 유모차도 이동의 제약 없이 여행길에 오를 수 있는 강릉 무장애 여행 코스는 여기까지입니다. 소개된 5곳 외에도 강릉에는 다양한 열린 관광지들이 더 있는데요! 아직도 전국에는 무장애 여행이 어려운 곳이 많은 게 현실이에요. 누구나 자유롭게 여행길에 오를 수 있도록 배려하는 관광명소와 숙박시설이 더 많아지는 날, 다같이 기대해봐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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